2023 회고

잔디로 시작하는 2023 회고

조금 늦은 회고다.

2023은 나에게 녹록지 않은 해였다. 

자신감있게 시작했던 취준의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2023년 회고를 적을 때면 전 이렇게 도전을 했고 결과는 이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적을 줄 알았는데... 취업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적기 부끄러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나중에 보면 큰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해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나 생각이 휘발되기 전에 작성하려 한다!

 

얍 22기 활동 & 핏프티 운영

얍을 한 번 더 활동했다. 기존엔 없었는데 22기때, 베이스캠프팀이라고 서비스를 더 디벨롭하며 운영할 수 있는 팀으로 합류를 했다.

활동하며 21기때 출시했던 핏프티의 앱 리디자인도 진행하고 사용성 개선을 하며 매우 재밌게 활동했다.

핏프티 운영을 결정하며 강제성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걱정을 했는데 22기 활동을 또 하며 걱정이 바로 사라졌다.

22기 활동이 끝난 후에도 팀원들과 지금까지도 운영을 하고 있다~ 

 

 

 

CMC 13기 활동 & '지금' 앱 출시

사이다팀이 개발했던 '지금'

동아리를 한 번 더 경험해 보고 싶어 CMC에 지원하게 되었다. 나름 경쟁률이 치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9:1..?) 얍 활동 경험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CMC를 지원한 이유는 직군별로 1명씩 팀이 배정되기 때문에 1인 개발을 경험해 보고 싶어 지원을 했다.

즉, 내가 아니면 iOS는 아무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ㅋㅋ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했던 기억이 있다.

 

써보고 싶었던 클린아키텍쳐도 적용하고 다른 iOS 팀원들과 매주 화면 공유하고 코드리뷰도 하며 매우 유익했다. 우리 사이다팀도 단체티를 맞출 정도로 단합력이 좋아서 재밌게 활동했다!

 

 

긍정하나 출시

갑자기 SwiftUI가 써보고 싶었다.

그냥 무작정 시작하며 주위에 디자이너 친구, 백엔드 친구를 모아 팀을 만들었다.

어쩌다보니 다 나를 중점으로 모인 사람들이라... 자연스럽게 기획 파트도 주도를 했던 것 같다.

하루 하나 긍정 일기를 쓰는 앱이다. 단순히 SwiftUI 써봐야지~ 라는 마음 하나로 만들었는데 유저수가 은근 있어서 놀랍고 감사했다. (일기 수가 약 200개정도 있더라...)

 

 

스터디 활동

2023 알고리즘 푼 문제들

이번년도에도 역시나 스터디를 열심히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 항상 스터디로 나를 강제로 공부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얍에서 Swift Launguage Guide 스터디, CS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다.

알고리즘 스터디도 들어가 평일 아침마다 매일 1문제씩 풀고 있고 Swift 빡공 스터디도 참여했다.

원래는 알고리즘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제 골드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여담으로 최근에 회식을 했는데 '아직도 스터디 매일 해요?'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투두리스트 매일 작성

 

10월부터 지금까지 친구와 함께 투두리스트를 매일 작성하고 있다.

하루 시작 전에 뭘 할지 적고 했는지 안했는지 체크를 한다.

그리고 잘한 점/아쉬운 점/다짐에 대한 주간 회고록을 댓글로 남겼다.

 

투두리스트를 적지 않을 때는 정해둔 태스크를 못하면 에잇 내일 해야지~ 이랬는데 확실히 정리해놓고 하니까 태스크 진행률이 올라간다. 그리고 같이 하는 친구도 그렇고 나도 시키는 건 다 성실히 잘하는 타입이라ㅋㅋ 서로 자극받고 열심히 하게 된다~ 24년에도 쭉 할듯!

 

하반기 취업 준비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들이라면 금방 취업을 할 줄 알고 호기롭게 시작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iOS 신입 공채를 뽑는 곳은 매우 적었고... 2023 하반기 공채는 약 10개정도였다. 

 

그중 코테에서 떨어진 곳도 있었다.

-> 몇 없는 기회를 내 스스로 날린 기분에 바로 알고리즘 스터디에 들어갔다.

 

또 코테를 다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탈락한 경우도 있었다. 해당 기업의 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서 모두 다 푼 분위기였고 서류에서 다시 거른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 다시 내가 제출한 자소서를 보니 내 자랑만 줄줄 하고 별로였다... 이후로는 꼭 자소서 무료 첨삭 서비스를 이용해서 지원을 했다.

 

이후 마지막 공채가 1개 남았을 때, 다행히 서류 합격을 했으나 코딩테스트를 java로 한정지었다. (난 iOS앱 개발로 지원했는데...하하)

자바를 안쓴지 너무 오래돼서 이틀간 자바로 거의 70문젠가를 풀어서 합격했다.

면접도 꿈날개 모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모의 면접하고 나름 자신감 찬 상태로 면접도 보고 느낌도 좋았으나... 결과는 탈

이때 불합에 무뎌졌었는데 내 생각보다 더 기대를 했었나보다. 멘탈이 좀 많이 갈렸었다 ㅠ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서 후회는 없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언젠간 다시 올 기회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후에 스타트업도 관심이 생겨서 경력직 포함해서 지원을 해보고 있는 상태이다.

 

 

2023년도 정리해보니 나름 뭘 많이 했구나 싶다ㅎ

특히 긍정하나, YAPP, CMC, 스터디 2개가 겹쳤던 기간이 있었는데 정말,,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하루종일 개발하고 공부하고 개발했다. 다 성공적으로 마치긴 했지만 앞으로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일을 벌려야겠다고 느꼈다.

+ 22년에 시작한 요가도 1년 반 넘게 꾸준히 하고 있다! 내 힐링 시간🧘‍♀️

 

 

항상 내 인생 즐거워~ 라며 살았는데 이번년도는 이별도 2번 겪고 취업의 현실도 맛보며 녹록지 않았다.

그치만 이것도 몇년뒤에 보면 귀엽게 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2024년도 최선을 다하자 홧팅~~😎